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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풍기 틀고 자면? 괴담의 진실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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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분들 정말 많죠. 밤새도록 에어컨을 틀고 자려니 전기세가 무섭고 선풍기를 틀고 자려니 괴담이 무섭죠? 괴담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밤새도록 선풍기를 틀고자면 목숨을 잃는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그 진실을 아래에서 알아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틀어놓고 자면?


      괴담의 시작이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도 절대로 사망에 이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자는게 문제일까요? 확인을 위해 카이스트 '임춘택 교수' 가 직접 실험에 나섰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2시간 가량 가동해보았지만 혈압, 맥박, 체온 등 몸에 아무런 이상도 없었습니다. 즉, 밀폐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도 사망 가능성은 0%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산화탄소 때문에 질식사 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반박하죠.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계속 틀어놓으면 공기 중 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이산화탄소만 가득해져서 질식사할 수 있다고 말이죠. 이 또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려고 여러군데에서 이미지 가져와서 포토샵으로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그림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어떠세요? 한 눈에 이해가 가시나요? 산소보다 무거운 이산화탄소는 가라앉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사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거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과거 언론에서는 왜 선풍기 사망을 보도했을까?


      과거 뉴스에서는 20대 부부가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다 사망, 주한미군 사망 등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다 사망한 사례를 여러 차례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풍기 괴담이 생겨났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 역시 사망 시신을 부검한 전문가의 말에 의해 반박이 가능합니다. 선풍기 사망 시신 부검 결과, 여러 지병이 있던 사람이었는데 여름철 발견된 시신 옆에 마침 선풍기가 놓여있어 연관지어 보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결론은, 선풍기 괴담은 모두 거짓이며 더운 여름철 선풍기 밤새도록 틀어놓고 자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감기에 걸리거나 배탈나지 않기 위해서는 바람을 '약' 으로, 바람의 방향은 발 쪽으로 향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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