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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군대 편하다는 말, 사실일까?


      입대하기 전 주변 어른들이 하는 말이 있죠. '요즘 군대 많이 편해졌어. 잘 다녀와'. 이게 곧 입대하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거짓말인지 진짜 군대가 편해진건지 판단이 안 섭니다. 결국 어른들도 한 번만 다녀왔기 때문에 군대의 현 실태를 제대로 알고있을리가 없거든요!


      부조리는 몇 년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많이 사라졌다고는 합니다. 부조리라 함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상병 이상부터 활동복 혼복(하계 + 춘계 착용)이 가능하다던가, 상꺾(상병 5호봉) 이상부터 샤워실에 슬리퍼를 신고 들어갈 수 있다 등등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영화 : 용서받지 못한 자 中>


      하지만 부조리의 유무가 군대가 편하다 안 편하다를 결정지을 순 없습니다. 부조리가 없어도 힘든 건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일단 그 안에 갇혀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스트레스며 평소 하고싶은대로 살아왔던 팔팔한 20대 초반 남자들이 누군가의 통제를 받으며 틀에 짜여진 생활을 해야한다는 건 무척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입대하는 당사자는 살면서 처음 입대하는 것이며 아무리 편해졌다한들 상대적으로 비교 가능한 경험 자체가 없기 때문에 부대 내에서 겪는 일들이 절대 쉽게 다가오지 않을 거란 말이죠.

    <출처 : rawstory.com>


      이러한 이유들이 있기에 입대하는 주변인에게, 특히 (군대도 안 다녀오신) 아주머니 분들께선 '요즘 군대 편해졌다더라' 식의 근거없는 소리는 절대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괜한 희망을 갖고 들어갔다가 더 힘들 수가 있기 때문이죠. 대한민국 남자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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