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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요, 배달통이 독일 회사라는거 알고 계셨나요?


      국내 대표적인 푸드테크 O2O(Online to Offline)기업 요기요와 배달통을 알고 계신가요? 배달시켜먹자하면 스마트폰 켜서 누르는게 요기요와 배달통인데요. 그만큼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배달에 너무나도 친숙한 한국인이기에 요기요와 배달통은 당연히 한국 기업일 것이다.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독일 회사였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요기요와 배달통은 (주)요기요, (주)배달통과 같은 회사이름이 아닌 브랜드명입니다. 즉, 운영을 담당하는 회사가 따로 있다는 건데 요기요에서 주문 후 출금 메세지가 왔을 때 거래처 이름을 혹시 보셨나요? 요기요(알지피코리아) 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알지피코리아를 검색해봤습니다.


      요기요, 배달통 서비스 운영 업체라고 뚜렷하게 적혀있네요. 분명 알지피코리아라고 적혀있는데 왜 독일 회사냐구요? 유한회사 알지피코리아는 독일계 글로벌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 의 한국 네트워크입니다. 즉, 알지피코리아는 딜리버리 히어로의 자회사인 셈인데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건데 도대체 어떻게 독일계 기업이 한국에서 이토록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지 딜리버리 히어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2011년 창업,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창업한지 7년이 지난 현재는 53개국 20만개가 넘는 음식점을 파트너사로 보유 중이며 약 6천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딜리버리 히어로의 적극적인 한국 시장 공략으로 인해 2012년 6월 우리가 알고있는 '요기요' 를 설립했으며 14년 말에 세계 최초 배달앱 '배달통'을 인수했습니다. (저는 배달통이 세계 최초 배달 앱인 것도 이 글을 쓰면서 알았네요.) 이제 대충 어떤 기업인지 감이 오시나요? 아래 사진은 딜리버리 히어로가 보유한 전세계 네트워크입니다. 배달통 로고는 빠져있지만 사실 저 자리에 요기요가 아닌 알지피코리아가 들어가면 맞겠죠?




      독일의 푸드테크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는 요기요와 배달통의 최대주주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업체에 지불한 음식값 중 수수료가 알지피코리아로가서 그대로 딜리버리 히어로로 들어가는 겁니다. 또 다른 배달앱 '배달의 민족'은 우리나라 기업 (주)우아한형제들에서 개발한 배달 어플입니다. 그래도 한국국적 배달 어플이 있어서 천만 다행이군요.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어느 브랜드를 선택할지는 본인 자유입니다. 회사의 국적을 떠나 소비자들은 결국 할인 혜택이 더 많고 사용이 편리한 브랜드를 선택하겠죠. 요기요와 배달통이 독일 회사라는 것을 안 일부 소비자들은 '배달은 무조건 배달의 민족만 시킬거다'라고 선포하기도 하지만 굳이 이런 불매까지 해야하나? 싶은 의문이 들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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