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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도부터 사라진 공중화장실 휴지통, 왜?

      2018년도 어느덧 4개월이 지나 5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4개월동안 공중화장실을 몇 번이나 이용해보셨나요? 이전과 달라진 점을 혹시 눈치채셨나요? 바로 휴지통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변기가 막히니 휴지는 휴지통에!' 식의 장려 문구를 어느 화장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거 같은데  갑자기 휴지통이 사라지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공중화장실에서 더 이상 휴지통을 찾아볼 수 없게된 이유는 2018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시행된 공중화장실법 때문에 그렇습니다. '공중화장실법 시행령 제7조 제3호' 에 따르면 [대변기 칸 내 휴지통을 없애고, 여자화장실에 위생용품 수거함 설치] 가 추가돼 공중화장실 관리기준을 이전보다 더 강화했다고 합니다. 이제 화장실에서 휴지는 변기통에 넣고 물을 내리기만 하면 되는데요, 변기가 막힐까봐 걱정이라구요?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지하철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막힘 현상이 이전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18년 들어 잘한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게, 항상 공중화장실을 가보면 변기 옆쪽에 사람들이 어지럽게 버려놓은 휴지들 때문에 찝찝했거든요. 저는 집에서든 공중화장실에서든, 볼일을 본 후에 휴지는 무조건 변기통에 넣습니다. 효율적이거든요! 휴지통을 비워줄 필요가 없습니다. 매번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며 든 생각이 '아예 휴지통을 없애버리면 어떨까, 그럼 사람들은 자연스레 휴지를 변기통에 버릴거고 지금보다 몇 배 더 깔끔한 화장실이 유지될텐데...' 생각만 했던게 마침내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늘 신세계 백화점 화장실을 갔다가 갑자기 사라진 휴지통을 보고 의문이 들어 검색해본 결과를 간단하게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깔끔하게 이용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다들 급하게 볼일을 보고 나가다보니 휴지는 바깥에 떨어지기 일쑤고 청소하시는 분들만 더 힘들어지고 다음 사람 인상만 찌푸려지죠. 휴지통 없는 화장실, 주인의식을 갖고 깨끗하게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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