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0일 삼성전자가 정식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결제 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 를 사용하는 데다 거래 정보를 단말기에 저장하지 않음으로써 안전성을 높혔습니다. 삼성페이는 출시된지 한달째지만 많은 사람들사이에서 얘기가 오고가면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기있는 이유가 과연 안전성만 높기 때문일까요? 사용자들은 토큰 정보라던지 거래 정보를 단말기에 저장하고 안하고 여부는 잘 모릅니다. 단지 편리하기 때문이죠. 카드만 등록해놓으면 지갑을 깜빡하고 놓고 나와도 단말기를 구비한 매장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 그럼 이 편리한 기능을 과연 갤럭시노트4에서 사용이 가능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삼성페이란? 지원 모델은?
먼저 삼성페이는 어떤 기술을 적용한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이하 MST)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카드를 긁는 대신 디바이스를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 근처에 갖다대기만 하면 기기 간 통신을 통해 결제가 이뤄집니다. 따라서 삼성 페이 사용을 위해서는 디바이스 내에 MST 칩이 내장되어 있어야 하므로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Edge+, 갤럭시S6 Edge, 갤럭시S6 4개 모델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갤럭시노트4나 갤럭시S5 등 MST 칩이 내장되어있지 않은 기기에선 삼성페이 어플을 스토어에서 따로 설치하셔도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이번 5.1.1 롤리팝 업데이트 이후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해지려나 기대도 했지만 삼성페이에 대해서 정확하게 조사해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더군요. 아쉽습니다.
미지원 모델에서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한가?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불가능합니다. 루프페이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MST 기술을 이용한 카드결제 특허를 보유한 회사입니다. 원래 루프페이가 MST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출시했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굉장히 투박하고 무겁게 생겼네요. 디바이스 안에 아예 카드를 넣어서 쓰는 것 같은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삼성에서 이전 모델의 삼성페이 지원을 위해 저런식으로 케이스에 카드를 삽입해서 MST 카드결제가 가능하게끔 해주는 케이스를 직접 제작한다면 모를까 기술특허를 보유한 루프페이를 삼성이 인수했기 때문에 타 케이스 회사는 제조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삼성에서 케이스를 제작해 출시한다고 해도 굉장히 무겁고 투박한 디자인이 나올거라 예상이 되며 카드를 안가지고 다니는데에 의의가 있는데 카드를 끼워 가지고 다닌다면 의미가 없죠.^^
케이스말고도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배터리커버죠. 삼성에서 노트4, S5 용 MST 칩을 내장시킨 배터리 커버를 따로 출시하는 겁니다. 케이스보다 훨씬 효율적일거라 보기에 삼성에서 한번 시도해볼만도 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MST 칩 자체가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라 미지원 모델에서 삼성페이를 과연 사용할 수 있게 될지 어떨지는 확답을 드리기 어렵네요.
마치면서...
삼성페이는 삼성이 개발한 굉장히 편리한 카드결제 서비스는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용자들이 신규 카드 등록을 하루에 2만명씩 할 정도로 엄청나게 커지고 있구요. 하지만 MST 칩이 내장된 최신모델에 한해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아쉬운 점입니다. 위에서 제가 한번 상상해본 MST 케이스, 정말 실현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삼성페이는 MST 칩이 내장된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것이 제일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4개의 모델을 사용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어서 삼성페이를 사용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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