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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선 의무 비상구 유도등, 한국에선?

     

     

      미국여행을 한번쯤 해보셨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마지막 미국여행을 2010년도에 캘리포니아쪽으로 갔었습니다. 미국에 가면 놀랄만한 일들이 정말 많지만 그 중 한가지를 꼽자면 문이란 문엔 다 달려있는 바로 위 사진과 같은 EXIT 비상구 유도등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초록색의 달리는 사람이 비상구 로고라면 미국에선 모든 비상구 유도등이 위와 같이 빨간색의 EXIT 입니다. 그곳이 호텔이든 그곳이 상점이든 그곳이 정말 인적이 드물어 문이 필요없을 것 같은 곳에도 모든 문 상단에는 EXIT 비상구 표시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물론 아래와 같은 비상구 유도등이 문 마다 달려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미국처럼 모든 곳에 달려있지는 않습니다. 큰 문이나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곳에만 달려있을 뿐 인적이 드물거나 많이 이용하지 않는 문에는 달려있지 않죠. 미국엔 정말 여기에 굳이 저걸 달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하는 곳에도 다 달려있습니다. 이는 비상구 유도등은 화재 시 엄청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화재 시에는 모두가 당황합니다. 인간이라면 당연합니다. 건물의 구조를 잘아는 건물주 또는 종업원이라면 화재 대피가 수월하겠지만 볼일 차 건물에 온 사람이라면 화재 시에는 미로에 갇힌 것과 같은 느낌일 겁니다. 화재 발생 시 바로 경보가 울린다면 연기가 퍼지기 전에 대피가 가능하겠지만 이미 통로가 연기로 뒤덮혔다면 비상구 유도등 없이는 대피가 불가능합니다. 국내 건물 곳곳에 비상구 유도등이 달려있긴 하지만 이를 밝혀주는 조명이 고장난 것도 많습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모두에게 치명적입니다.

     

      한국도 작은 문부터 모든 이동통로에 비상구 유도등을 설치하여 화재 시 빠른 대피가 가능하게끔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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