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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자들 제대로 죽이는 2015년,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2015년이 어느덧 8일이나 흘렀습니다만 흡연자들에겐 너무나도 끔찍한 2015년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2015년은 흡연자들을 제대로 죽이는 두 가지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저는 비흡연자입니다만 흡연자들 입장에 서보면 상당히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 도대체 2015년에 흡연자들을 죽이는 어떤 법안이 통과되었는지 살펴봅시다.

     

     

     

    1. 담뱃값 인상

     

     

      정말 미치게 만드는 법 중에 하나입니다.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이 되면서 작년 말에 담배 사재기로 편의점에서 1인당 1갑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참 시끄러웠습니다. 담뱃값 인상은 솔직히 심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사람은 아마 저소득 서민층이나 노동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담배를 하루에 한 갑씩 피운다고 가정하면 인상 전에는 한 달에 7만5천원, 인상 후에는 한 달에 13만5천원이 됩니다. 월 담뱃값 부담이 더 커지게 되는거죠. 도대체 인상을 왜 한걸까요? 정부는 물가 상승에 맞춰 담뱃값도 인상을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로 인한 기대 효과도 물론 있습니다. 담뱃값 인상 후 구체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각 편의점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는 가정하에 30-50% 담배 판매량이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흡연자들이 조금이나마 감소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정부의 담뱃값 인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 금연구역 확대

     

     

      금연구역이 확대되었습니다. 2015년 1월 1일부터 면적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공공시설에서 흡연이 금지됩니다. 지난해까지는 100제곱미터 이하의 음식점과 커피숍은 제외되었지만 올해부턴 전 공공시설(카페, 음식점 등) 에서 흡연이 금지된다니 정말 흡연자들이 설 곳이 없어지는군요. 금연구역은 공공기관 청사, 학교, 의료기관, 어린이집, 청소년활동시설, 도서관, 어린이놀이시설, 학원, 교통시설, 어린이운송승합차, 사무용 건축물, 공연장, 대규모점포, 지하상점가, 관광숙박업소, 체육시설, 사회복지시설, 목욕장, 게임대여업소, 만화대여업소, 고속도로 휴게소 및 부대시설 등입니다. 심각하게 많군요. 어디서 담배를 피워야할까요 도대체? 이뿐만이 아니죠.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도 물어야 합니다. 그냥 담배 사지말고 담배 피우지 마라를 돌려말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더 늘어난 담배꽁초

     

     

     

      사실 대한민국의 흡연율은 OECD 국가들 중 최고수치입니다. 이 수치를 낮추기 위해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를 시행하게 되었다고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말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부정적인 결과가 심심찮게 보이고 있습니다. 금연구역 확대로 인한 길거리 흡연이 많아지면서 거리에 담배꽁초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길거리 흡연이 늘어난다면 당연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들에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돌아가는게 당연합니다. 흡연 시 발생하는 '담배 연기' 는 비흡연자들에겐 코를 찌르는 악취보다도 더한 고통을 줍니다. 비흡연자들 입장은 오히려 정부에서 금연구역 확대가 아닌 '흡연구역 확대' 를 통해 길거리 흡연을 줄이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도대체 왜 금연구역을 확대했을까요...안타깝기만 합니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도 '흡연 구역' 을 지정하여 그 구역내에서는 흡연이 가능하게끔 해준다면 길거리 흡연이 줄어들것이고 당연히 거리에 버려진 담배 꽁초도 그만큼 줄어들겠죠.

     

     

     

    마치면서

     

      

      OECD 국가 중 흡연율 수치가 가장 높다고 해서 무작정 '담뱃값 인상' 과 '금연구역 확대' 등 극단적인 대처가 아닌 흡연자와 비흡연자 양자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담배는 건강을 생각한다면 끊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만 담배를 끊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흡연자 분들 힘내시구요. 대한민국의 현명한 선택만 기다릴 뿐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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