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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풍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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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요즘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핫 아이템 휴대용 선풍기(이하 손풍기)를 얼마전에 구매했습니다. 대구 동성로를 걷던 중에 너무 더워서 '못된고양이'에서 iGear(아이기어) 크레들 핸디팬 S2000을 13,900원주고 구매했습니다. 우선 가격에 한번 놀랐습니다. 2만원 이상은 할 줄 알았기에 더워도 좀 참자는 마인드로 알아보지도 않았는데 겨우 1만원대의 가격이었다니.

      제품 스펙을 놓고 보면 최대 풍속은 4.6m/s 사용시간은 4~8시간, 제품 무게는 185g입니다. 스마트폰 충전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건전지를 갈아끼우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제품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두세시간입니다. 제품 상단 버튼 하나로 제품의 전원과 1~3단 풍량을 조절할 수 있어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손바닥만한 작은 날개로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겠어? 했는데 버튼을 눌러 얼굴을 대보니 의외로 바람이 강했습니다. 바람은 강하지만 시원하다고 느낄 수 없는 이유는 바깥 공기가 이미 덥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내에서 사용하면 시원하겠죠. 하지만 실내에서는 부채질조차 시원합니다. 우리가 이걸 사용하는 이유는 더운 바깥에서 선풍기 바람을 조금이라도 느끼기 위함입니다. 적어도 땀이 흐르는 걸 늦출 수는 있더군요.

      버스나 지하철은 뜨거운 여름에 충분히 시원한 에어컨을 가동중에 있지만 땀을 금방 식혀주지는 못합니다. 대중교통을 타러 걸어가던 중에 흐른 땀을 손풍기를 통해 빠르게 식혀줄 수도 있었습니다. 시원한 공간 안에서 손풍기는 휴대용 에어컨으로 변신하기 때문이죠!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 돼 버린 손풍기. 사용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들은 없을까요? 손풍기 앞에서 5분동안 바람을 쐰 뒤 특수종이로 측정해보니 눈물 양이 정상의 8분의 1로 줄었고, 눈물을 싸는 기름층의 두께도 30%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한, 코 안의 점막과 목 안의 점막은 항상 습해야 좋은데 쉽게 건조해진다고도 하네요. 손풍기를 사용하시더라도 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바람을 주기보다 부위별로 골고루 바람을 쐬는 것이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일본에서는 길거리에서 손풍기 들고다니는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하는데요,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손풍기 쓰는 걸 유난스럽다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말 일본인들 답군요.


    [원고료를 받지 않고 작성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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