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오버워치의 흥행은 핑계에 불과?


      서든어택2가 지난 달인 7월 29일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달도 채 안돼 종료를 했는데 넥슨 입장에선 개발비 300억을 그냥 날린 셈인데요. 서든어택2는 6일 오픈과 동시에 여캐릭터 선정성 논란, 최적화 문제, 미흡한 완성도 등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토록 비참한 결과를 불러온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버워치의 흥행은 핑계에 불과?


      많은 분들이 서든어택2가 망한 이유를 오버워치의 흥행이라 생각하실텐데 이는 핑계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오버워치가 없었더라도 "어차피 망할 게임" 이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오버워치가 있었기 때문에 '서든어택2는 충분히 좋은 게임인데 하필 오버워치가 공개된 시기에 오픈해 서비스 종료라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였다' 는 멋진 이유가 생기는 겁니다. 이유 같지 않은 이유지만 말입니다.



    여성 캐릭터의 선정성 논란도 한 몫


      서든어택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여성 캐릭터(이하 여캐)' 입니다. 서든어택1 때부터 기본 캐릭터와는 달리 여캐에는 항상 추가 능력치를 부여하여 구매를 유도해왔었습니다. 서든어택2에서도 역시나 추가 능력치를 주었으며 '살짝' 좋아진 그래픽에 힘입어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 시켜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미흡한 완성도, 개적화 그리고 현.질.유.도


      몇 년을 준비한 것 치곤 미흡한 완성도와 엉망진창의 최적화. 최고사양의 PC로 돌려도 렉 걸리고 끊기는 현상에 고사양답지 못한 그래픽 등 하나하나 서든어택2가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넥슨하면 빠질 수 없는 현질 유도가 가장 큰 힘을 보탠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 전 클랜 이동 이벤트였나요? 이동한 모든 클랜원들에게 10만 넥슨 캐쉬를 지급한다길래 속는 셈 치고 한 번 옮겨봤습니다. 하지만 들어온건 10만 이벤트 캐쉬. 이벤트가 끝나는 9월이면 다 사라진다는 알림을 보고 그 자리에서 게임을 종료하고 컴퓨터에서 아예 지워버렸습니다. 다시는 하기 싫을 정도로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서비스가 종료되고도 남을 만한 아주 훌륭한 이벤트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치면서


      넥슨은 반성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가 얼마나 큰 교훈이 될 진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게임 개발과 운영에 있어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Comments